2015년 제7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주요 게스트

2016.09.30

 

‘제 7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에서는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전환과 연대 3: 배움의 기쁨, 삶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포럼, 강연, 대담, 워크숍, 마을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됩니다. 특히 실업 등으로 청년을 비롯한 모든 세대의 생애진로가 꽉 막힌 채 분노와 적개심과 혐오 등 부정적인 감정만이 집단 간에 고조되고 있는 ‘과격화 시대’의 맥락에서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새로운 삶터와 일터를 고민하는 장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국내외에서 초대된 전문가 및 활동가들 중 주요 게스트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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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무라 야스유키(Fujimura Yasuyuki) 

 

‘비전력화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일본의 철학적 발명가 후지무라 야스유키는 9월 18일 저녁 7시부터 하자센터 본관 앞에 들어선 에너지 자립하우스 ‘살림집’ 무대에서 초청강연, 9월 19일 오후에는 청년들을 위한 컨설팅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후지무라 야스유키 대표는 물리 적정 기술의 철학을 만들고 직접 실천하는 철학자이자 실천가입니다. 오사카 대학에서 물리학 박사를 받은 그는 일본의 대기업 연구소에서 연구를 하던 중 시대의 문제를 인식하고, 삶의 현장에서 이로운 일을 하는 응용 물리학자로 변신했습니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발명하는 ‘비전력화 프로젝트’로 일본 내에 잘 알려져 있으며 그의 저서 <플러그를 뽑으면 지구가 아름답다>는 국내에서도 발간되었습니다. 2011년에는 <3만엔 비즈니스>를 출간해 일본에서 5쇄까지 찍는 등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서 후지무라 대표는 소비를 부추길 뿐 지역사회에 해로운 일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필요하고 이로운 일을 찾아내 실제로 그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삶의 방식을 제시합니다. 후지무라 야스유키 대표는 국내판 ‘3만엔 비즈니스’ 아이템을 지역에서 실험해 본 한국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멘토로 조언할 예정입니다. 

http://www.hidenka.net

 

*제7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참여 프로그램 

1. 살림포럼1. 초청강연  

9/18(금) 19:00-20:00 살림집 앞마당

2. 살림포럼3. 컨설팅 워크숍 

후지무라 할아버지와 작당하는 '마을에서 살아보는 

이 생생한 경험'에 대하여    

 9/19(토) 10:00-12:00 본관 1층 마을서당  

 

 

구마시로 도루 (熊代享)

 

서밋 전체의 기조를 보여주는 개막식(9/18 14:00~15:30) 기조강연자로 초청된 일본의 정신과 전문의 구마시로 도루는 1970년부터 1980년대 전반에 태어난 세대인 ‘로스트 제너레이션’에 주목해 고도성장기의 풍요를 누리며 성장했으나 만성불황기에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이제는 정규직도 유지하기 힘들어진 중장년층의 모습을 ‘자기애’ ‘사춘기 모라토리엄’ 등의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번역 출간된 <로스트 제너레이션 심리학>을 통해 그는 인터넷 상에서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캐릭터를 통해 소통하는 ‘자기애(自己愛)’, ‘누군가 나를 좋아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누군가에게 대시하긴 귀찮은 ‘사라진 연애’, 젊음만이 인정받는 사회 분위기에서 어떻게 나이를 먹어야 하는지 모른 채로 신체적 중년기를 맞는 ‘사춘기 모라토리엄’ 등 촌철살인의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스스로도 1975년생으로 로스트 제너레이션이며 학창시절 ‘게임 오타쿠’로 등교 거부를 했던 경험이 있어 더욱 흥미롭습니다. 

 

1975년생으로 임상 진료에 힘쓰는 한편 블로그 <시로쿠마의 휴지통>에서 현대인의 사회적응과 서브컬처 영역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정신과 임상진료를 통해 본 ‘진료실 안의 풍경’과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및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본 ‘진료실 밖의 풍경’의 정합성(整合性)에 주목하여 사회심리학적 고찰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제7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참여 프로그램 

1. 개막식 기조강연 9/18(금) 14:00-15:30 신관4층 하하허허홀 

2. 서밋대담-생존주의 사회의 교육: 만능감과 패배감을 넘어  

9/18(금) 16:00-18:00 신관4층 하하허허홀 

3. open chat-로스트제너레이션, 어른 되기를 말하다   

 9/19(토) 13:00-15:30 신관2층 203호 

 

 

쇠렌 라운비에르(Søren Launbjerg)

 

지난해 창의서밋에도 게스트로 내한했던 덴마크 세계시민대학(IPC)의 쇠렌 라운비에르 교장도 연이어 참여, 밀양, 제주 등에서 시민대학을 고민하고 있는 그룹들이 모이는 ‘시민대학 포럼-세상을 돌보는 시민들의 학교, 비슷하게 또 다르게’(9월 18일 10:00~12:00)에 참여해 지혜를 보탭니다. IPC는 19세기 덴마크에서 시작한 성인 대상의 전환학교로서, 형식적 직업훈련이 아닌, 학문적 교육과 삶을 위한 기술을 함께 배워가고 있습니다. 하자센터와 IPC는 지난해 제6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에 쇠렌 라운비에르 교장과 클라우스 슈탈 부교장이 초대되면서 인연을 맺었고, 지속적인 평생학습을 기반으로 세계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연결되고 역할하는 시민 네트워크를 함께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날 시민대학포럼에는 이번 가을학기 동안 IPC에서 생활하게 된 하자작업장학교 하자작업장학교 고등과정 졸업생 및 졸업반 학생 두 명이 스카이프로 연결되어 IPC에서의 생활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쇠렌 라운비에르 교장은 2003년 음악과 드라마를 가르치기 위해 처음 IPC에 왔으며 2009년 교장이 되어 지금까지 재직하고 있습니다. 덴마크 전역의 주요 극장에서 공연하는 프로 싱어이자 배우이기도 한 쇠렌은 덴마크 어린이들에게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지니 목소리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http://www.ipc.dk/

 

*제7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참여 프로그램 

시민대학 포럼-세상을 돌보는 시민들의 학교, 비슷하게 또 다르게 9/18(금) 10:00-12:00 

본관 1층 마을서당